청각과 보청기
난청
난청의 종류

난청의 종류를 분류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이 중 해부학적 병변의 위치와 난청 발생 원인에 따른 분류법이 대표적입니다.

전음성난청
  • 정의 : 말초청각 영역인 외이 또는 중이의 문제로 인한 난청
  • 특징 : 대부분 치료를 통해 완치 가능
  • 원인 : 중이염, 외이도염, 이경화증, 고막천공, 고실경화증 등
감각신경성난청
  • 정의 : 말초청각 영역인 내이 또는 중추청각 영역의 문제로 인한 난청
  • 특징 : 보청기, 인공와우 등 청각보조기기의 사용 권장, 난청 원인과 정도에 따라 적절한 청능재활 시행 권장
감각신경성난청의 원인

1) 노인성난청

노화와 관련된 청력손실을 의미하며, 65세 이상 노인의 약 30%에서 발생하며 가장 대표적인 난청의 원인입니다.
연령에 따른 청력 감소는 30대 정도에 시작하여 계속 진행되며, 약물치료 등으로 호전시킬 수 없고 영구적으로 남게 됩니다.
난청의 특성은 주로 양측성 고주파수 손실이 두드러진 진행성 난청을 보입니다.
노화로 인하여 치매 등 인지능력의 저하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고주파수의 청력손실과 언어이해도의 저하가 특징적입니다.

2) 소음성난청

산업 현장과 레저 생활로 인한 소음으로 인해 청력기관이 위협을 받고 있으며 소음이 원인이 되어 발생되는 청력장애는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입니다.
소음에 의한 청력장애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한시적 난청과 영구적 난청입니다. 한시적 난청이 반복되어 영구적 난청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총격 소음과 같이 큰 소음에 노출되는 음향 외상의 경우 한시적 난청 없이 바로 영구적 난청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청력손실은 3000 Hz 와 6000 Hz 사이, 특히 4000 Hz에서 가장 크고 8000Hz 부근에서는 다시 회복되는 V자형 특징을 보입니다.
총기류에 의한 원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음성 난청에서 양쪽 귀에 비슷한 청력도를 보입니다. 총기류에 의한 소음성 난청은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쪽귀의 청력 저하가 큰 비대칭적 청력손실을 보입니다.

3) 이독성난청

아스피린, 이뇨제, 특정 항생제, 니코틴, 알코올 등 다량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난청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청력이 약물에 영향을 받는 정도는 개인에 따른 차이가 있습니다.
난청은 보통 양측성이나 편측성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약물을 중단한 뒤에도 진행될 수 있습니다.
청력장애는 경도에서 심도까지 다양한 정도로 출현하며, 언어이해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고주파수성 난청이 특징입니다.

4) 돌발성난청

응급처치를 요하는 난청으로 순음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감각신경성 난청이 3일 이내에 발생합니다.
이명 및 현기증을 동반하기도 하고 일반적으로 편측성이나 드물게 양측성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명 및 이충만감을 주증상으로 호소하고 청력 감퇴를 스스로는 크게 못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의 연간 유병율은 100만명 당 15명 이상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별과 좌우의 차이는 없으며, 지역적, 계절 별 차이도 없습니다. 전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연령 별 발생빈도는 30~5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경우 원인을 찾지 못하나 혈관계의 장애, 바이러스 감염, 와우막 파열, 자가면역성 질환, 청신경 종양, 외림프 누공등이 원인으로 추측합니다. 난청의 호전은 대부분 2주 이내에 일어나므로 반드시 조기에 치료하여야 합니다.
혼합성난청
  • 정의 : 말초청각영역과 중추청각영역에 모두 문제가 있어 발생한 난청
  • 특징 : 복합적인 난청으로 이과적인 처치, 청각보조기기, 청능재활 시행이 요구됨
  • 원인 : 만성 외이 또는 중이 질환을 동반한 전음성난청과 감각신경성난청이 함께 발생